그저께 파주집 가는 버스에서 문득 창밖을 봤는데 횡단보도 사람에 손가락이 있ㄴ...쌩 하고 지나쳤다. 으잉? 원래 있었나???
그사건으로 시작된 픽토그램 탐구
자세히 보니까 전부 다르게 생겨서 충격
손가락 있는 표지판이 안 보여서 2차 충격,, 난 뭘 본거지
찾아보니 법에는 표지판 내부 픽토그램의 가로세로 값만 규정되어 있어서, 디테일은 만들어 파는 사람 마음인 게 맞다. 진즉 제각각인 거 눈치채고 픽토그램 표준을 제안한 연구들도 있네.
종로, 문둥손
청량리역 앞, 여백 없어 답답해 보임, 굴려진 서체
회기, 굴림 없는 서체, 발에 스트로크, 여백 센터 안 맞음, 소매 없음
시조사삼거리 근처, 하단에 텍스트 없고 균형 예쁨, 작은 발, 바지 안입음
얘도 바지 안입음
쭉 뻗은 오른다리, 불주먹, 젤 흔한 타입
혜화, 가늘고 사이 넓은 글씨
힙업, 작은 손발, 롱다리
꺾인 오른손목 도망가는 니은 받침
가내수공업스러운 발 표현
...여태까지 다 문둥손이고
하나 찾았다. 손 있음, 엉덩이, 바짓단, 구두굽 있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