베고니아
기숙사 이중창 사이에 낀 채 7월 무더위에 방치되었다. 거의 빨갛게 구워지다 못해 시커먼 자줏빛으로 탔었다. 그런 걸 보름 전에 방 빼면서 파주집으로 들고 왔다. 요즘 나날이 리즈 갱신중이다.
초록 이파리가 진짜 너무 예뻐서 맨날 넋 놓고 본다.
가까이서 보면 더 이쁘니까 매크로 렌즈 가져옴
잎이 다이아몬드 파우더 쏟은 마냥 반짝반짝 거리는 게 아무래도 이 세상 이파리가 아닌듯함
잎가 새빨간 갈고리 치 명 적
그림자도 영롱한 것이 밑에서 봐도 예쁘고
위에서 보면 저 잎 말린 안쪽 반사광 미침;;
쫀득 탱글광에 눈을 못 뜨겠음
햇빛 투과된 새파란 초록색 박제하고 싶다 실물이 훨씬 예쁜데 사진에 안 담겨서 슬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