분명 퇴원했었던 맹취스
그 때는 몰랐읍니다. 이 글을 또 쓰게 될 줄은...
6. 4.
망치쉑 속도 모르고 아무데나 오줌을 지려 대는데
배변훈련이 덜 되어서 or 집살이 초짜라 영역표시에 열심인 거라고 생각했었음
6. 5. 애가 아픈게 분명함
증상: 화장실 가는 빈도가 너무 잦음. 많이 갈 때는 1분에 한 번씩 들락거림. 움찔거리면서 500원 동전보다 작은 알감자 생성. 이 짓을 하루종일 함. 츄르 빼고 아무것도 안 먹음.
6. 6. 날밝자마자 병원행
알고 보니 요도가 다시 협착돼서 소변을 못 보고 있는 상태였음
방광에 슬러지가 차 있고 염증 수치도 높다
결론: 입원
6. 7. 삼일천하로 끝난 집살이
그러고 카테터를 뺐다 끼웠다 하면서 상태가 좋아지기를 기다렸음
6.12. 지켜보는 중
이맘때였나
오전에 원장님한테 전화가 옴
애 상태가 너무 나빠서 개복을 한번 해야겠다
카테터를 잡아야 하는데 밖에서는 안 잡혀서 안쪽에서 넣어서 밖으로 빼야겠다고...
치료 과정이니까 별도 수술비는 안 받겠다고 하심
마취 깨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점점 길어진다는 말을 전해 들음
6. 16. 공포의...
6. 17. 많이 아픈 고양이
기분 안 좋다옹
6. 24. 밥도 잘 안먹음
좋아지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옹
2019. 7. 1.
7. 2. 에고야 ㅜㅜ
원장님 :
뭉개진 요도 고쳐 써보려고 이제껏 애썼는데 그건 포기해야겠다
남은 방법은 살아있는 요도를 배 쪽으로 바짝 당겨 묶고 바깥으로 구멍을 뚫어서 쓰는 건데
성공하면 앞으로는 소변을 배로 보게 될거다
그리고 이번 수술이 성공적이지 않더라도 몸이 너무 약해져 있어서
더이상의 수술은 힘들 것 같다고 하심
바로 수술 들어감
그러고 한참 후에 마취 잘 깼다고 전화 옴
7. 5. 오랜만에 면회 가니 vip룸에서 회복중인 맹취스
엉엉 험난한 인생...
7. 11. 회복중
어 좀 좋아 보이는데?
근데 딴 데 보는 눈동자
망치 주인 바뀌었답니다.
원장님으로요.
망쉑 뒤에 계신 쌤만 보고 우리한텐 관심도 없음. 근데 그러려니 함.,,, 아니 해준 게 있어야지,,, 또륵
7. 29 망치쉑,,
누군데 자꾸 오냐는 눈빛
그래도 오줌 잘 싼대서 기특
8. 3. 병원비가 와장창차차차장
왜 와장창 나오냐면 오늘이 마지막 정산이기 때문!
킹혜나 눈 하나 깜짝 않고 이백만원을 긁는다.
별안간 밖이 너무 오랜만이라 굳어버린 망치
집이지
이만큼 살려 놓은 것도 대단한 일인 거 같긴 한데
다음 방문 때까지도 부디 괜찮으셨으면,,,
8. 4. 울집
자고
8. 5. 또 자고
잘 먹고 잘 싸고 좀 많이 잘 자는 편
8. 7. 특이사항 없음
웅 아프지 마라 망치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