솔직히 너무 칭찬이 듣고 싶다. 근데 막상 들으면 별로 좋지도 않다. 어떻게든 부정하지 못해 안달이다. "거짓말 하지 마세요." "하나도 안 잘했는데." 이러면서 속으로는 '별 거 하지도 않았구만 칭찬을 하네, 저 사람 어떻게 된 거 아니야?' 하면서 상대를 깎아내린다. 진짜 왜 이러지. 말로는 '평소에는 얼마나 더 잘했길래 이걸 못 했다고 하냐'는데, 이걸 잘 했다고 생각해줄 정도면 평소에는 얼마나 더 거지 같았던 건지 무섭다.
다른 애들은 어떻게 했는지 볼래? 이러면서 오합지졸 중에 내가 제일 나았다고 증거를 들이밀어서 반 강제로 고개를 주억거리게 됐을 때. 아님 분명 나보다 잘하는 것 같았던 경쟁자의 결과물을 우연히 봤는데 생각보다 별로였을 때처럼 날더러 왜 잘했다고 하는지 납득할 때가 없는 건 아니다만 그럴 땐 판이 통째로 혐오스럽고 한숨 나온다. 이딴 시시한 게임에 공들인 내가 바보 같다. 어휴 저런 애들하고 경쟁해서 뭐해. 빨리 떠야겠다는 생각만 든다.
이게 다 졸업이 늦어져서 그렇다. 나조차도 안 믿을 존나 후진 핑계 같은데. 특히 막학기를 앞둔 요즘에는 학교를 오래 다녔다는 사실이 모든 성취감을 제로로 만든, 그러는 거라고 제발 믿고 싶다.
"야, 당연히 잘해야지. 잘했다고 좋아할 게 아니라 못 하면 이상한 거지. 1학년 교실에 6학년이 앉아 있는데."
모든 노잼과 권태와 무기력의 원흉으로 '화석된 죄'를 지목하고서 '빨리 졸업해야지, 학교 떠야지.'를 염불 왼다. 졸업만 하면 모든 고민이 다 해결된다고. 그리고 어차피 누구한테 뭔 얘길 들어도 우울하려고 작정한 사람처럼 꽁해 있을 게 뻔하니까 남들 기분까지 망치지 말고 차라리 최대한 틀어박혀서 단 거 먹으면서 보고 싶었던 영화 실컷 보고 수영장이나 갔다 오면서 방학 보내는 중. 하기로 한 일 땜시 매일 그럴 순 없지만 최대한 노력하는 중.
다른 애들은 어떻게 했는지 볼래? 이러면서 오합지졸 중에 내가 제일 나았다고 증거를 들이밀어서 반 강제로 고개를 주억거리게 됐을 때. 아님 분명 나보다 잘하는 것 같았던 경쟁자의 결과물을 우연히 봤는데 생각보다 별로였을 때처럼 날더러 왜 잘했다고 하는지 납득할 때가 없는 건 아니다만 그럴 땐 판이 통째로 혐오스럽고 한숨 나온다. 이딴 시시한 게임에 공들인 내가 바보 같다. 어휴 저런 애들하고 경쟁해서 뭐해. 빨리 떠야겠다는 생각만 든다.
이게 다 졸업이 늦어져서 그렇다. 나조차도 안 믿을 존나 후진 핑계 같은데. 특히 막학기를 앞둔 요즘에는 학교를 오래 다녔다는 사실이 모든 성취감을 제로로 만든, 그러는 거라고 제발 믿고 싶다.
"야, 당연히 잘해야지. 잘했다고 좋아할 게 아니라 못 하면 이상한 거지. 1학년 교실에 6학년이 앉아 있는데."
모든 노잼과 권태와 무기력의 원흉으로 '화석된 죄'를 지목하고서 '빨리 졸업해야지, 학교 떠야지.'를 염불 왼다. 졸업만 하면 모든 고민이 다 해결된다고. 그리고 어차피 누구한테 뭔 얘길 들어도 우울하려고 작정한 사람처럼 꽁해 있을 게 뻔하니까 남들 기분까지 망치지 말고 차라리 최대한 틀어박혀서 단 거 먹으면서 보고 싶었던 영화 실컷 보고 수영장이나 갔다 오면서 방학 보내는 중. 하기로 한 일 땜시 매일 그럴 순 없지만 최대한 노력하는 중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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