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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비생활

100만원어치 팔면서 느낀 알라딘중고서점 이용 꿀팁과 빡침포인트


누적 금액 약 백만원. 대충 800권쯤 팔아본 셈이다.
특히 이번에 책정리하면서 50만원어치 팔아서 아이패드 샀다!

이때껏 평균 매입가는 권당 1200원 정도였고
한 권에 최저 300원에서 최고 9천원까지 봤다.



§프로 책팔렘이 알려주는 알.중.서 이용 꿀팁§

- 방구석에서 편하게 책 팔기
- 매입 거절당하는 백만가지 이유
- 중고서점 vs 폐지로 팔기


1. 방구석에서 편하게 책 팔기



팔 책이 20권 정도 또는 2만원어치 이상이라면, 이거만한 게 없다.

 

원클릭 매입 중고 가방 (구매금액 환불, 책 20권까지 포장 가능)

b원클릭 중고팔기!/bBR a href=/shop/usedshop/wc2b_sales.aspx?C2BSalesType=4 target=_blank중고 팔기, 박스 수량만 입력하세요. (클릭)/aBR BR BR 알라딘에 중고상품을 판매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알라딘 전용 포...

www.aladin.co.kr

상품평을 꼼꼼히 읽고 목장갑을 준비한다.

 


책 팔아봐야 얼마 되지도 않는데
배송비 교통비 노동력 빼면 남는 게 없다.
매장에서 파는 건 개고생이라 백퍼 손해다.

한푼도 까이지 않고 정산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알라딘 중고박스다.
박스값이 9800원이지만 정산 때 돌려주니까 공짜나 다름없다.
두 개 산다. 무료배송 받아야 하니까.


택배 방법은 두 가지다.
지정 택배사 vs 지정 편의점



  • 지정택배사 : 박스당 배송료 1,500원. (단 1만원 이상 판매할 경우 무료)
  • 지정편의점 : 박스당 배송료 2,500원. (단 1만원 이상 판매할 경우 1,000원)

지정 편의점 신청한자의 최후. 낑낑거리며 편의점에 들고가봐야 1000원을 차감당할 뿐이다.

 

바보가 아니라면 지정택배사를 선택하자.
기사님이 집에 오셔서 수거해 가신다. 무료다.

 
유의사항.
<단, 박스당 1만원 이상의 상품을 판매할 경우 배송료 무료입니다.>

그러므로 한 박스에 담기는 책의 총 금액이
꼭 만원을 넘기는지 확인하고 담아야 한다
(근데 경험상 박스를 텅텅 비우지 않는 이상 만원을 안 넘기기가 힘들었다.)


박스 번호 적은 종이를 넣고 케이블타이로 꼭 쪼매면 완료

이틀에 걸쳐 15박스를 방출

문앞에 두면 기사님이 수거해 가신다. 반품 택배 가져가듯 함.

그럼 3-4일 후 ♥정산완료 메일이 온다~!


매입 금액이 신청 금액보다 더 들어온 것 같지만
아까 박스 값 환급금이 더해진 것뿐이다. 속지 말자.

슬프지만 평균적으로 예상 매입가의 10% 정도는 까인다.

 

2. 백만가지 매입 거절 사유


꽤 디테일하게 매입 거절 사유를 알려준다.
내가 보기엔 멀쩡하더라도 그들은 매의 눈으로 하자를 잡아낸다.



(1)상품등급이 떨어짐

젤 흔한 이유다. 보기엔 아주 깨끗한 새 책이었는데
중 등급으로 하향조정되면서 2천원이나 깎였다.
이유를 알고 싶지만 확인할 방법은 없다. 약간 억울함.


 

(2) 오염된 책

꼼꼼히 확인해서 멀쩡한 것들만 보내는데도
한두 권씩은 곰팡이, 젖은책 매입불가가 걸린다.


 

(3) 파손

서양미술사 보낼 땐 멀쩡했는데 매입불가 폐기 처리됐다.
이럴거면 보내지 말 걸,,, 흑 하지만 이미 늦었다.



(4) 과한 포스트잇

포스트잇이 많으면 꼭 떼고 보내자!!
한두 장은 봐주는 듯

 

(5) 기타

가끔 책이 없어지기도 함.

부록이 있는 책은 부록 잊지 말고 챙겨 보내자.


※그 외 팁들

- 바코드가 커버 말고 싸개(혹은 띠지)에 있는 책은 싸개(띠지)가 꼭 있어야 한다. 없으면 매입 불가다.
- 책갈피를 끼운 채 팔아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자.
- 띠지를 깨끗하게 잘 보관했다가 팔 때 둘러서 팔면 최상품으로 잘 쳐주는 듯함.
- 약한 낙서는 봐준다.
- 면지에 저자 싸인 있어도 상관없다. 이미 오프매장에도 유명 저자들의 지인들이 가차없이 팔아버렸을 친필싸인본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...
- 독립서점에서 산 책도 isbn 있으면 매입 가능하다.

 

아무튼 이래저래 예상가에서 10% 정도는 차감된다.
정산 확인하고 어쩌구 하는 게 꽤 귀찮다.
팔 책이 한두 권이라면 오프 가서 현찰로 정산받는 게 속편하다.



마지막으로
알라딘이 안 사주는 헌책은 쓰레기이므로
헌책 수거 아저씨께 연락해서 수거를 부탁드린다.

책 정리 끝이 보인다!
143kg의 폐지 처분완료


헌책 매입가는 kg당 30원이다.
143kg, 4300원인데 동전이 없어 오천원 주셨다.

싹싹 가져가시니 아주 시원하다.

 

정리)

첫째. "알라딘 중고박스 + 지정 택배사 신청" 으로 방구석에서 팔아야 남는 장사다.
둘째. 매입가의 10%는 깎일테니 마음의 준비 하자.

그럼 모두들 마스크와 목장갑 꼭꼭 착용하시고
봄맞이 헌책 정리로 책꽂이에 잠든 용돈 발굴하십셔~~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