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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비생활

최애 검색 키워드) 할머니 신발



할머니 물건이 최고인 것이다.

지구상의 편하고 질 좋고 저렴한 물건은 모두 할머니들이 쓰고 있다.



타오바오에서 '할머니신발' '엄마 신발'으로 검색해서 두 개 샀는데 둘 다 겁나게 편하다.

지금도 고무신 같은 신발을(시장표 15000원) 데일리로 신고 다니는데

아무 옷에나 다 어울리고 신고 벗기도 편하고 발볼이 넓어서 땀도 안 차고 좋다.

발가락 양말하고 신으면 이루 말할 수 없이 뽀송하다.

뻣뻣하고 발 아작나는 신발 이제 no more...





작년 겨울에 오지게 열심히 신은 신발. 일명 무지외반증 수술 신발 

작년 겨울에 무지외반 수술하고 줄창 신고 다녔다.

4100원이라 망하면 버리지 뭐 하면서 샀는데 ㄹㅇ 빛과 소금 아이템

발볼이란 게 없는 신발이라 아무리 발이 띵띵 붓고 드레싱이 칭칭 감겨 있어도 신을 수 있다.

바닥도 안 미끄럽고 속에 퍼 안감이라 따땃해서(사진처럼 풍성하진 않음) 아픈 발에 이보다 적당한 신발이 없었다.

석 달 정도 이것만 신다가 날 풀리고 미련없이 버렸는데 올겨울에도 팔면 또 시켜야지...

싼티가 좀 나고, 무슨 팥알에 발 쑤셔넣은 핏이라 웃긴 게 단점이긴 한데

나는 웃긴 건 좋아하고 싼 물건이 싼티나는 건 합리적이라고 생각하니까 괜찮았다.






발 어지간히 낫고도 이것만 신었다

널널하기가 신발계의 수면바지임



이번 지름에는 여름용 신발 구매


쏘 큐트!


연청에 빨간 에나멜 플랫 신은 사람을 보고 예쁘다고 생각했는데

걸리시한 코디는 내 옷장에선 불가능하므로 더 귀엽고 답없는 신발을 찾아냈다

생각보다 튼튼한데 발뒤꿈치가 까진다.

급하게 안에 검정 목양말을 신었다가

아재가 샌들에 양말 신은 느낌... 보다 더 극혐인 것 같아서 황급히 페이크삭스를 샀다

이런 걸 신고 다녀도 세상 사람 아무도 나에게 관심이 없다! 자신감!



이건 요즘 학교갈 때 맨날 신는 세미 고무신이다.


같이 들깨칼국수 먹으러 가는 #OOTD 

빛나는 형광 양말이 나다. 말도 안 되는 색 조합인데 너무 비슷했다. 

신고 벗기도 편하고 아무 옷에나 다 어울린다. 가지고 있는 옷도 거진 할머니 옷이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무튼

볼 때마다 이상하게 귀여워서 마음에 든다.